올해 7월 7일, 국내 동물원 에버랜드의 인기스타인 아기 판다 푸바오에게 쌍둥이 동생이 생겼습니다. 판다 부부가 자연 번식으로 두 마리 출산에 성공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쌍둥이 판다의 번식성공은 최초라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판다는 각각 몸무게 180g, 140g인 쌍둥이 자매입니다. 쌍둥이 판다 탄생 소식에 주한 중국대사관에서도 에버랜드 측에 축하 인사를 보냈고, 중국 매체들도 관련 기사를 통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 판다와 푸바오, 새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온 선물입니다.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해 더욱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판다외교는 무엇인가?
판다외교는 중국의 독특한 외교 전략 중 하나입니다. 판다는 친근하고 호감을 주는 이미지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동물입니다. 중국은 이런 판다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다른 나라와 외교적 목표를 추구하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판다외교는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게 판다를 일정기간 대여하거나 선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많은 동물들 중에서 왜 하필 '판다'일까요?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아 매우 희귀하고 보호해야 할 종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판다 서식지가 아닌 나라에 판다를 대여 하거나 선물로 주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다외교는 비판과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중국이 살아있는 생명체인 판다를 외교적 도구로 이용하면서 동물 복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판다는 번식이 어렵고, 먹이 등 사육 환경이 까다로운 편이라 외국에서 판다를 사육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국가는 판다외교가 중국의 정치적 압박 수단이라고 간주하고 있으며, 중국의 이러한 시도를 규탄하고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판다외교가 진행된 나라는 어디일까?
중국은 다양한 국가에 판다를 보내며 교류를 시도하였습니다. 1972년에는 중국이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에게 판다를 선물로 주며 미-중 관계 개선을 기념하였고, 2011년에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로의 의미로 판다를 대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벨기에와 판다외교를 진행하여 현재 브루셀 동물원에서 대여받은 판다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온 판다 '푸바오'
푸바오는 2014년 중국 주석 시진핑의 반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의 새끼로, 2020년 7월 20일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판다로 유명합니다. 푸바오라는 이름은 공모를 통해 정해졌으며 '행복을 주는 보물' 이라는 뜻이며, 푸바오는 이름에 걸맞게 현재 에버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출산하며 덩달아 큰 축하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아쉬운 소식이 있습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푸바오 또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습니다. 푸바오 전담 사육사 강철원 씨의 말에 따르면 푸바오가 4살쯤 되는 2024년에 중국과의 협의를 통하여 반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푸바오가 4살이 되면 성성숙이 이루어지는데, 한국에서는 번식 짝꿍인 수컷 판다를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잘 성장한 푸바오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중국인 팬들도 푸바오가 한국 사육사들과 이별하는 것을 오히려 반대하며, 반환을 연기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그만큼 우리나라 사육사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이 중국인들에게 인정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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